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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부자로 살고싶은 자, 돈의 그릇을 키워라. 본문

<부자의 그릇> 부자로 살고싶은 자, 돈의 그릇을 키워라.

밍하다 2021. 8. 25. 17:12

'5일간 5권 책읽기 스터디 1기의 글입니다(자청님 블로그 링크)'

 

'5일 5권 책읽기 스터디'를 위해 오늘 서점에서 사온 책

 

 

오늘부터 하루에 한 권씩 5일동안 책읽기를 시작한다. 자청님의 오픈채팅에 참여하였고, 현재 485명이 함께하고 있다.

5일 대장정의 서막을 여는 책은 <부자의 그릇>이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그는 할 일 없이 공원을 배회하며 집으로 갈 지 말지 망설인다. 돌아갈 집이 있을 날도 1주일 밖에 안 남았다. 하지만 그저 잠을 청할 일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괜시리 들어가기 싫어진다. 공원에 조금 더 있을 요양으로 따뜻한 밀크티 한 잔을 사먹고싶다. 그러기엔 100원이 모자라다. 그에게 백발의 노인이 100원을 건넨다. 100원의 채무관계를 시작으로 그 남자와 '조커'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부자의 그릇>은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가미된 소설이다.

이야기의 끝은 소설답게 판타지로 끝난다. (클라이막스로 치닫다가 순식간에 코믹으로 장르를 변경해버린 영화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다른 서평에도 나와있듯, 다소 두루뭉술한 내용이 보인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사업이 망하는 과정을 짧은 시간내에, 아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극찬할 만하다. 독자들은 자신도 이러한 위기를 겪은 경험이 있거나,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주인공과 같은 선택을 하게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책에 더 몰입하게 된다. 또한 조커가 건네는 두루뭉술한 조언은 주인공의 이야기 안에 녹아들어, 구체적인 내용으로 변모한다.

 

 

 

 

장단점은 이쯤하고, 개인적으로 느낀점을 써보겠다.

 

 

1. 주인공처럼 나또한 조커에게 위로와 조언을 받았다.

 

사업실패를 해 본 사람이라면, 아직까지 그때의 좌절과 빚이 남아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했을 것이다. 조커가 건네는 위로와 조언은 꽤 기억에 오래 남고 큰 힘이 된다. 나는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돈 잃는 것을 두려워한다.'라는 글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창업한 가게를 접은 이후로 나는 무자본이거나 알바를 구하는 상황에서는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었다. 하지만 내 자본이 조금이라도 들어간다든가, 확신은 있지만 그것을 뒷받침 할 물증이 없을때는 뒷걸음질 치다가 결국 포기했다.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됐지?'라는 생각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를 때, 이 책을 만났다. 그리고 마침내 인정했다.

 

'그때는 내가 아직 월 1,000만원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아니었구나.'

 

 

 

2. 두고두고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내가 창업이나 사업을 다시 시작할 때, 혹은 친구와 동업을 고민할 때 다시 조커를 만나기 위해 이 책을 찾을 것이다.

 

자청님은 이미 2년 전에 추천하셨었구나,,;;

 

 

사업을 하는 이들이, 누가봐도 돈 깨나 번다는 사람들이 왜 이 책을 추천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내가 나태해졌을 때, '나 월 1억 버는 대표야.사장이야.회장이야.'라며 자만심이 훅 치고 올라올 때 필요한 책이 <부자의 그릇>이기 때문이다. 

 

 


하루에 책 한 권 읽기도 벅차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역시 환경이 주어지고 그 속에 뛰어드니까 그냥 하게된다. 5일간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이런 환경을 조성해준 자청님께 감사드린다.